강수진, 충격고백 “첫 사랑은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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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2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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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무용가 강수진. 동아일보DB
발레무용가 강수진. 동아일보DB
‘발레리나 강수진 “첫 사랑은 동성애자였다” 고백’
세계적인 발레무용가 강수진이 자신의 첫 사랑에 대해 최초로 고백했다.

강수진은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모나코에서 발레를 배우도 열일곱 살 때, 첫 사랑을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테리우스처럼 생긴 프랑스 남자 선배였다. 홀로 유학 와서 힘든 나에게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이었다”며 설렜던 당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첫 사랑을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는 “그 선배가 어느 날 부터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는지 진지하게 자신을 좋아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선배가 내게 ‘나를 좋아해도 너에게 도움이 될 것이 없다’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설명해줬다”라고 가슴 아픈 첫 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만난 터키인 툰치와 1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 중인 강수진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까지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7년 넘게 기다렸다”며 험난했던 결혼 과정도 공개했다.

12일 11시 15분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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