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현정화, 리분희에게 영상편지 “언니 정말 보고싶어요”

  • Array
  • 입력 2012년 5월 4일 10시 27분


코멘트
1991년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벅찬 이야기와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완벽 변신한 하지원과 배두나의 투혼으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코리아>(제공 CJ 엔터테인먼트 | 제작 ㈜더타워픽쳐스 | 공동제작 CJ 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 | 감독 문현성)가 리분희 선수에게 전하는 현정화의 영상편지를 공개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실제 세계 선수권 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 치열한 랠리를 펼치고 있는 현정화, 리분희 선수의 모습으로 짜릿한 전율과 뜨거운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도 잠시, 기약 없는 작별의 순간 수많은 취재진들 속에서 버스 창문으로 서로의 손을 잡거나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단일팀과 아쉬움에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현정화, 리분희 선수의 모습이 펼쳐지며 먹먹한 슬픔을 전한다.

여기에 “이런 작별이 어딨어, 전화할게도 안되고 편지할게도 안되고, 뭐라고 인사를 해”라며 헤어짐의 순간 아무 말도 전할 수 없었던 선수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문구로 뜨거운 눈물을 자아낸다.

그리고 21년 후, “언니 정말 보고 싶어요”라는 한 마디만으로도 먹먹한 슬픔을 전하는 영상 편지는 “어떻게 변했을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말 궁금한데, 너무 모습을 안 보여주셨어요.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서 만나든지 간에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 많이 합시다. 꼭 봐요”라며 눈물을 머금고 간절하게 이야기 하는 현정화 감독의 모습과 실제 당시 현정화, 리분희 선수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함께 펼쳐져 진한 여운을 전한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했던 세계 선수권의 그 날,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사진제공ㅣ㈜더타워픽쳐스, CJ 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