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vs 손진영 ‘감초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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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07시 00분


‘슈스케’ 출신 서인국- ‘위탄’ 출신 손진영. 스포츠동아DB
‘슈스케’ 출신 서인국- ‘위탄’ 출신 손진영. 스포츠동아DB
‘사랑비’ ‘빛과 그림자’서 코믹연기
‘슈스케’vs ‘위탄’ 출신 대결 관심


‘슈스케 vs 위탄 출신 노래 대결? 아니 연기 대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월화극 감초 연기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블·위성 채널 엠넷의 ‘슈퍼스타 K’ 시즌1 우승자 서인국은 26일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촌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김창모로 출연하고 있다.

김창모는 시골 출신의 가난한 법대생으로 별명은 ‘왕빈대’. 정돈되지 않은 덥수룩한 머리에 큰 뿔테를 끼고 걸쭉한 사투리를 써 여대생들에게 인기 빵점이다. 음악다방 세라비의 통기타 3인방인 서인하(장근석)와 이동욱(김시후)과의 돈독한 우정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서인국은 ‘사랑비’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고 있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코믹 연기와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합격점을 받았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처음에 제안 받을 때는 표준어를 쓰고 성격도 조금 다른 캐릭터였다. 하지만 서인국의 색이 입혀지면서 좀 더 코믹한 캐릭터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MBC ‘위대한 탄생’ 시즌 1에서 톱4까지 진출했던 손진영은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출연 중이다. 신나라 쇼 공연단의 기타리스트이자 처세술과 언변이 뛰어난 홍수봉 역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답게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서인국은 26일 방송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윤형주의 ‘우리의 이야기들’을 불렀다.

‘빛과 그림자’에서 가수 홍수봉으로 데뷔한 손진영은 나훈아의 ‘고향역’과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 트로트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다운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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