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7개 장기이식 소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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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4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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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만남 소원”에 병원 방문…뒤늦게 알려져

가수 이승기가 ‘기적의 소녀’를 만났다.

장기 일곱 개를 기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조은서 양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이승기 오빠를 만나고 싶다”는 은서 양의 소원을 전해 들은 이승기가 2월28일 서울 아산병원 병실을 찾아 은서 양에게 선물을 전하고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둘의 만남은 정몽준 의원의 트위터로 처음 공개됐다. 정 의원은 2월28일 트위터에 “이승기와 은서가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안아주고 선물도 주는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고 썼다. 정 의원은 은서 양이 이승기에게 받은 분홍색 선물 꾸러미를 들고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정 의원의 글이 공개된 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승기와 은서 양의 만남을 지켜본 병원 관계자들의 목격담이 속속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이승기가 천사의 소원을 들어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서 양은 선천성 희귀병인 만성 가성 장폐색증을 앓아오다 2월 중순 장기 일곱 개를 기증받아 ‘기적의 소녀’로 주목받았다.

수술 직후 은서 양은 “이승기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이 내용이 알려짐녀서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4일 “조용하게 하고 싶었던 일인데 우연히 알려졌다”며 “기적을 이룬 은서 양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병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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