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사태 점입가경…B씨 새 블로그 개설 민형사 소송 언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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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A양이 나랑 스폰서C를 청부 폭행…”

방송인 A양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던 B씨가 이번에는 A양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B씨는 7일 새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런 주장과 함께 앞으로 계속 ‘폭로’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후 언론사에 ‘A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내 A양과 그 주변 인물들을 민·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B씨는 이메일에서 “A양과 과거 교제한 C씨도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청부 폭행을 당했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년 전 A양과 교제하던 C씨도 스폰서였고, 그도 A양의 측근에 의해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B씨는 이에 앞서 그동안 영상과 글을 올리던 기존 블로그를 폐쇄하고 6일 밤 새 블로그를 개설했다. 5일 밤 글과 동영상을 추가로 올렸다가 삭제한 뒤 “여기까지 하겠다”며 블로그를 폐쇄한 지 하루 만이다.

B씨는 “운영업체의 규정 때문에 내리게 됐다”며 블로그를 폐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새로 만든 블로그에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내용과 함께 전에 올린 글을 다시 한 번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B씨가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의 당사자로 지목한 A양은 6일 JYJ와 SM간의 법정 분쟁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세종을 추가로 선임했다. 세종은 앞서 고소장 제출 등 사건을 진행했던 법무법인 장백과 공동으로 이번 사건을 담당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A양의 향후 대응에 대해 한 관계자는 “B씨가 악의를 품고 또 다른 내용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적극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고소인인 A양을 먼저 조사하고 피고소인인 B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B씨의 소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미국 국적인 B씨가 현지에 머물고 있어 국내로 소환하기가 어렵다. 사건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 외에는 대응할 방법이 따로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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