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트콤 외도 이유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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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7시 00분


‘하이킥3’서 연기 뿐 아니라 직접 내레이션
등장인물 관찰자이자 해설·음악감독까지


가수 이적(사진)이 새삼스레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 이유가 있었다.

이적은 9월19일 시작하는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연출 김병욱·이하 하이킥3)으로 데뷔 후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맡은 역도 예사롭지 않다. 엉뚱한 성격을 가진 항문외과 전문의 역이다.

이적은 줄곧 음반 활동에만 전념해왔고 소설책을 출간한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은 자제해왔다. 이 때문에 이적의 시트콤 출연은 팬들에게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적이 ‘하이킥3’에 출연하는 이유는 단지 연기를 하기 위한 목적만 있는 건 아니다. 이적은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에 그치지 않고 전체 이야기를 이끌며 인물과 상황을 설명하는 해설자로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이적은 ‘하이킥3’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또 시트콤 음악감독도 그의 몫이다.

‘하이킥3’의 한 제작관계자는 “앞서 방송했던 하이킥 1, 2편에서도 해설자가 있었고 그들의 역할은 이야기 전체의 맥을 짚는 책임자였다”며 “이적은 3편이 펼칠 새로운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서로 연결하고 끌어가는 관찰자이자 해설자”라고 밝혔다.

이적은 ‘하이킥3’ 출연으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짝을 이뤄 ‘압구정 날라리’ ‘말하는대로’ 등의 노래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이적은 ‘하이킥3’를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깝게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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