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안현정 34세 별세, 누리꾼 애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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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6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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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안현정씨가 충수암으로 향년 34세에 별세,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故) 안현정 작가는 지난 8월 4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충수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집필활동을 해와 이번 별세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촉망받는 젊은 극작가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젊은 나이에 몹쓸 병으로 요절하다니 눈물이 난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빛 아기가 어둠 아기가 돼 떠났다. 영원한 빛 아기로 기억하겠습니다"는 등 애도의 물결을 이어나갔다.

한편 안현정 작가는 지난 1999년 '어둠 아기 빛 아기'로 제1회 옥랑희곡상을 받으며 등단,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또 2008년 뮤지컬 극본 '드림 가이'로 제2회 차범석희곡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드림 가이'는 건드리기 껄끄러운 동성애라는 주제를 남장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과 '달콤한 안녕' 등 10여 편의 작품을 통해 촉망받는 극작가로서 집필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병마 속에서도 케이블채널 tvN 인기작 '막돼먹은 영애씨'를 뮤지컬로 옮긴 극본을 집필했으나 결국 개막은 직접 보지 못한 채 숨지고 말았다.

故 안현정 작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8월6일 오전 11시다.

사진 출처ㅣ서울예술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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