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저장 용량 2배로…이통사 ‘통큰 서비스’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1일 07시 00분


KT·SKT 이어…유플러스박스 100GB로

국내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이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용량을 잇달아 늘리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N스크린 서비스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며 경쟁에 가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의 서버에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다양한 단말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기반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유플러스 박스 라이트(LITE) 상품의 저장용량을 기존 50GB에서 100GB로 늘렸다. 타 통신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용량도 기존의 5GB에서 10GB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월 3000원에 50G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유플러스 박스 라이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기존 요금 그대로 두 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KT는 이에 앞서 2일 유클라우드 홈 서비스의 무료 저장 용량을 기존 20GB에서 50GB로 확대했다. 올레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은 50GB 용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8일 대용량 무료 개인 콘텐츠 보관함 T백 플러스를 출시했다.

휴대전화 데이터 보관 서비스 T백의 무료 보관 용량을 기존 10MB에서 10GB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기기 간에 무선 파일공유를 지원하는 심플싱크 서비스를 접목시켰다.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저장 용량을 늘리는 등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장이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자들이 늘면서 데이터 저장공간과 N스크린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