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이지메 당하면 이런 느낌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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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다해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드레스 굴욕'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쏟아냈다.

이다해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 종일 벌거 벗겨져 있는 듯한 마음에 아무 것도 하기가 힘들다. 소위 '이지메'를 당하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치맛사이로 보이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상황이 있었다 이야기를 한들 무엇 하겠나. 구차하고 우스운 설명과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대롱대롱 달고 나온 추접스러운 휴지로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기사는 써졌다"며 "대박거리다 생각하며 친절하게도 한 여자의 치마 속 가랑이 사이를 확대시켜가며 화살표까지 만들어 넣는 사람이나 그것을 보고 낄낄거리며 재밌어할 어느 분들의 얼굴을 상상하면 악마보다 더 사악하고 무섭게 느껴진다"고 적었다.

또 글을 올리는 이유로 "이 글을 올려 스스로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고 해도 그것이 무서워 나 자신을 부당한 것으로부터 지키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굴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다해는 지난달 28일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학 시상식에 참석. 앞이 트인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드레스의 앞트임 사이로 화장지로 보이는 흰 천이 보였고 이 장면이 보도되며 '이다해 드레스 굴욕'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흰 천은 드레스의 품이 커 뒤쪽을 줄이면서 임시로 덧댄 천으로 이다해가 차에서 내리며 고정됐던 천이 아래로 떨어져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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