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김치전쟁’, 日 산케이신문에 김치 광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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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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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해외용 포스터(왼쪽) 日산케이신문 김치광고(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식객’ 해외용 포스터(왼쪽) 日산케이신문 김치광고(오른쪽). 스포츠동아DB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제작사가 일본 보수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에 김치 광고를 게재했다.

‘식객:김치전쟁’의 제작사 이룸영화사는 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의 영문 이름인 ‘KIMCHI’를 적은 전면 컬러 광고를 실었다.

또 ‘한국인의 맛, 한국인의 이야기’라고 쓴 일본어 카피 밑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 그리고 김치는 어머니처럼’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이룸영화사는 세계적인 건강전문지로부터 세계 3대 발효 식품으로 꼽힌 김치를 소개하며 ‘한국의 김치는 자연이 인류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김치가 ‘기무치’로 일본에 잘못 알려진 상황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임을 보여주기 위해 광고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최근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이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비유한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뒤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식객:김치전쟁’의 주연배우 김정은은 비빔밥이 “비행기 기내식 선호도 1위 음식이고 마이클 잭슨도 좋아했던 음식을 왜 그렇게 생각하냐”며 항의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이 진구와 함께 주연한 영화 ‘식객:김치전쟁’(1월28일 개봉)은 정성을 담은 전통음식으로 사랑받는 음식점 춘양각을 둘러싸고 김치를 소재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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