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출연 여대생 ‘키’ 발언 3일째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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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18시 09분


‘미수다’ 시청자 게시판 화면캡처
‘미수다’ 시청자 게시판 화면캡처
남자 ‘키’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 발언의 주인공인 여대생 이 모 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9일 방송이 나가고 3일째인 11일에도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여전히 이 씨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이 씨가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에 자신의 발언은 제작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사과하는 글을 올렸지만 비난 여론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자 이 씨는 곧바로 미니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뒤이어 제작진 역시 이날 밤 프로그램 게시판에 “토론의 룰에 맞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던 중 있었던 한 부분”이라며 “특정 발언을 발췌해서 비판하기보다 전체 프로그램의 맥락에서 봐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쓴 해명 글을 삭제했다.

제작진은 삭제한 이유에 대해 “이 씨가 미니홈피 글을 지우고 폐쇄했기 때문”이라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민감한 상태다.

11일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이 씨가 말했던 ‘루저’(loser·실패자)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순위로 오르는 가하면 이 씨가 재학 중인 서울 모 대학 홈페이지에도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미수다’ 9일 방송에 출연한 이 씨는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답하면서 시작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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