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년’ 장계현, 19년만에 컴백

  • 입력 2009년 9월 12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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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향 권유로 새음반…설레요”

‘나의 20년’ ‘잊게 해주오’ 로 친숙한 중견 가수 장계현(사진)이 19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했다.

1990년 10번째 음반을 낸 후 사업에 전념해왔던 그가 “장계현의 열한번째 소리”라며 소개한 새 음반은 ‘분다 분다’. 이 음반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분다 분다’와 ‘눈물 때문에’ ‘용서 할래요’ 등 세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분다 분다’는 컨트리 음악을 기본으로 트로트 멜로디를 얹었다. 인생에 있어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첫 기회를 못 잡은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는 크게 잡아 행복해지자고 격려하는 일종의 ‘해피송’이다.

장계현이 19년 공백을 깨고 가요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운 사람은 바로 김도향. 장계현은 40년 지기 친구이자 선배인 ‘백발도사’ 김도향을 산에서 내려오게 하고 가요계로 컴백시킨 주인공이다. 이런 인연으로 이번에는 김도향이 “아직 라이브가 훌륭하니 더 나이 들기 전에 음반을 내라”고 용기를 주며 장계현의 컴백을 ‘종용’했다.

장계현은 서울 홍익대 조소과 재학 당시 음악평론가들로부터 ‘한국의 닐 다이아몬드’라는 평을 받으며 클럽가에서 활동했다. 이후 유명 음악기자이자 드렁큰타이거 아버지 서병후 씨가 “솔로보다 그룹사운드가 더 잘 어울린다”며 ‘장계현과 템페스트’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룹으로 나선 이후 ‘잊게 해주오’ ‘나의 20년’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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