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벌 2세’, 가사 일부수정해 재심의 신청

  • 입력 2009년 2월 12일 10시 54분


‘물질 만능주의의 풍자냐, 조장이냐’ 논란을 일으켜왔던 가수 아주의 ‘재벌 2세’ 가사가 일부 수정된다.

아주의 소속사측은 6일 KBS로부터 방송부적합 판정을 받은 두 번째 싱글 ‘재벌 2세’ 가사가 일부 수정해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5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된 ‘재벌 2세’는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해 재벌 2세를 소재삼아 제작된 컨셉트 곡이다.

KBS측은 “물질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방송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결국 아주 소속사 라이온 미디어는 가사를 일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아주의 ‘재벌 2세’ 심의를 맡은 KBS 심의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방송부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다.

라이온 미디어 측은 “의도가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재벌 2세’를 듣는 대중들의 일부라도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면, 오해의 소지없이 의도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게 수정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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