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김연아..‘너는 내운명’ 시청률 10%포인트 하락

  • 입력 2008년 12월 13일 11시 16분


‘국민여동생’ 김연아의 뜨거운 인기는 자타공인 안방극장의 최강자 ‘너는 내 운명’도 긴장하기에 충분했다.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가 대한민국 안방 시청자들을 홀렸다.

12일 김연아가 출전한 SBS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쇼트 프로그램은 금요일 밤 방송된 비드라마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SBS에서 방송한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21.6%를 기록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들은 5시 55분부터 7시 5분까지 8.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후 7시 52분부터 9시 13분에는 시청률이 10% 이상 급등했다.

이번 경기는 김연아가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펼치는 국제 경기였다.

그녀는 어느 때와 달리 한층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를 끝내고 눈물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연아 경기는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다른 프로그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40% 안팎의 시청률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KBS 1TV 드라마 ‘너는 내 운명’도 1 ‘너는 내 운명’은 이날 평소보다 10%포인트 2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5.94점을 받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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