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고환율로 연말콘서트에 5천만원 추가부담

  • 입력 2008년 10월 30일 15시 42분


연말콘서트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을 준비중인 가수 김장훈이 고환율로 인해 약 5000만 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공연에만 매달리고 있는 김장훈은 연말공연에서 특별한 무대장치를 위해 대학 공학도들과 함께 무대 제작에 전념해 왔다.

공학도들과 함께 만드는 주요한 설비는 첨단 중앙무대장치로, 설계와 기본가공 및 제작은 국내 기술로 하지만 중앙무대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베어링, 슬라이딩 시스템 등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조립해야 하는 실정. 애초 3억 원 정도로 잡고 시작한 계획이 핵심부품의 수입에 대한 환율변동폭으로 인해 5000만 원 이상의 추가부담이 생긴 것이다.

김장훈 공연기획사 하늘소 엔터테인먼트측은 “기업에서나 발생하는 환율 피해를 공연 기획사에서 겪는다는 게 당황스럽고 말로만 듣던 핵심기술과 부품소재의 개발이 왜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소속사를 통해 “단순히 개인 공연의 차원을 넘어서 선도적으로 큰 뜻을 갖고 시작한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공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공연시스템계의 현실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시작한 일이라 어려운 현실이지만 불평 없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개발해내는 장비들은 김장훈 공연에서 실험적으로 시연한 후 한류스타들의 외국공연에서 사용됨으로써 한류를 통한 대한민국 공연과학기술의 수출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은 12월 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12월13일 대전, 12월19일부터 24일은 서울, 12월30,31일은 부산에서 모두 11회의 공연이 벌어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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