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대왕세종’ 표절 논란 확산

  • 입력 2008년 10월 30일 10시 48분


KBS 사극 드라마 ‘대왕세종’ [사진=KBS 홈페이지]
KBS 사극 드라마 ‘대왕세종’ [사진=KBS 홈페이지]
KBS-2TV 사극 '대왕세종'의 표절 논란에 재차 휩싸였다.

소설가 김종록(45)씨가 "드라마 '대왕세종'이 내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랜덤하우스)'의 메인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28일 서울남부지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또 다른 저자들도 저작권 침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소설 장영실(시나리오친구들)'의 저자 김미숙(43)씨가 29일 "(내 작품속 설정인)장영실과 신빈 김씨, 세종의 삼각관계를 '대왕세종'이 허락 없이 도용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

JS픽처스 소속 작가인 김씨는 "2006년 KBS와 드라마 '장영실'을 공동 제작하기로 하고 시놉시스와 대본까지 거의 완성한 상태에서 중단됐다"며 "제작이 미뤄져 대본을 바탕으로 한 '소설 장영실'을 써서 올 2월 먼저 출간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 1월 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대왕세종'은 장영실(이천희)과 훗날 신빈 김씨가 되는 다연(정유미)의 애정 관계를 비중있게 그려낸 바 있다.

그러나 KBS 측은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장영실을 명나라와의 갈등의 희생양으로 그린 것은 기록을 토대로 상식적 차원에서 충분히 추론 가능한 이야기 전개"라며 계속되는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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