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하 ‘대륙 시리즈’ 이제 그만∼

  • 입력 2008년 10월 18일 00시 36분


최근 인터넷상에 ‘대륙의∼’ 시리즈가 유행이다. 여기서 ‘대륙’은 중국을 칭하는 말이고, 시리즈 내용의 대부분은 중국을 원시적인 나라로 보는 등의 비하가 대부분이다.

‘대륙의 버스’라고 올라온 사진을 보면 홍수가 나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곳도 중국의 버스는 운행을 하고 있고, 게다가 그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그들의 일상 생활인양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중국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감정 표출은 ‘멜라민 파동’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워낙 인구가 많아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는 중국이기에 ‘대륙의∼’ 시리즈 소재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블로거들은 중국을 비하하는 것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글을 잘 아는 중국의 조선족들이 국내 누리꾼들의 중국 비하 내용을 번역해 중국 내 사이트에 뿌리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한-중간 감정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중국 조선족의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모이자넷’에 올라온 수많은 조선족들의 한국에 대한 반응만 봐도 그리 썩 좋지 않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한 누리꾼(조선족)은 ‘작은 외교관’론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인터넷 덕분에 외국 사람들을 이젠 무한정으로 언제든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이전에는 외교관을 통하던 일들이 이제는 수천만명의 ‘작은 외교관’들이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도 퍼졌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된 누리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 국내 누리꾼들도 “맹목적인 중국 비하는 결국 그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뿐이다. 스스로 외교관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좋은 발상이다”며 공감했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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