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0원’ 고현정 ‘실제로 마이너스 개런티’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7시 52분


‘통큰’ 마이너스 개런티 화제… 홍상수 영화 아낌없이 지원

‘드라마는 특급, 하지만 영화는 마이너스 개런티.’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고현정의 드라마 출연료가 회당 2500만 원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렇게 특급 대우를 받는 고현정이 스크린에서는 공짜 출연은 물론이고 자신이 제반 경비까지 부담하는 ‘마이너스 개런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캐스팅되면서 개런티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대개 출연료를 받지 않는 우정출연이나 이번과 같은 ‘노 개런티’ 출연이라고 해도 연기자가 촬영기간 동안 들어가는 체류비를 비롯한 각종 경비는 영화사의 부담이다.

그런데 고현정은 자신이 촬영에 참여하는 동안 들어가는 각종 경비는 물론이고 스태프의 식사까지 자비로 책임지겠다고 나서 오히려 ‘마이너스 개런티’를 기록했다.

그녀와 함께 남자주인공을 맡은 김태우 역시 개런티를 전혀 받지 않았는데, 그 역시 사실상 마이너스 개런티에 가깝다. 김태우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의 마니아이자 팬으로 동참했다. 알려진 개런티는 0원이지만 스태프에게 술사고 밥 사고 등등 수백은 깨진 것 같다”며 웃었다.

김태우와 고현정 등 주연 배우들의 아낌없는 지원덕분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제작비 수십 억원의 영화와 맞먹는 28회 차 촬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제작비는 1억 원이 되지 않는 약 8000만 원. 고현정 김태우 외에 엄지원 하정우 공형진 유준상 등의 배우들이 개런티없이 출연했고, 철저한 프리프로덕션을 거쳐 8000만 원이라는 어지간한 소형 독립영화보다도 적은 비용으로 28회 차 촬영을 마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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