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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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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는 시사주간지 ‘시사IN’ 최근호(18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안재환에게 사채가 있다는 것은 9월 4일 처음 들었다.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 둘씩 나타나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정선희는 이어 “(결혼 전에는 안재환의)사채,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그걸 알았다면 서둘러 결혼했겠나? 남편의 성실함을 믿었고, 그 믿음은 확고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안재환의 유가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정선희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남편을 잃은 내 슬픔이 크다고 하더라도 자식과 형제를 잃은 슬픔이 더 심하리라 생각한다”며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이 인터뷰에서 최진실의 사채설 루머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선희는 “(최진실의)의붓아버지 사채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건 정말 너무 말이 안된다”며 “진실 언니와 안재환은 통화한 적도 없다. 돈거래는 더더욱 없다. 다른 사채업자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최진실 사채업 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너무 사악하다”며 “진실 언니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른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나는 얼마나 짓이겨졌는데…. 평생을 안고 가야 한다”면서 “그 분의 생각없는 행동이 무고한 한 사람을 보냈다. 무섭다”며 루머 유포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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