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은퇴 후 세계 빈곤한 아이들 돌보고 싶어했다

  • 입력 2008년 10월 4일 20시 33분


“김혜자 선배님처럼 세계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최진실이 생전 세계 빈곤한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을 밝혀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낮 12시 50분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열린 최진실 납골 예배에서 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최진실 성도가 은퇴 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며 “김혜자 선배님처럼 월드 비전 등을 통해 돕는 게 꿈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진실은 연예 활동을 하면서도 사회복지기관 굿네이버스의 친선대사로 활동을 하는가 하면, 틈틈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서울역에 나가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섰다.

피영민 목사는 “최진실 성도의 말에 따라 교회에서 월드 비전 등 봉사구호단체와 연계해 어린이들을 돕기 시작했는데 동참하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진행된 최진실 납골 예배는 약 30분간 유가족과 신애, 엄정화, 이소라, 이영자, 정선희, 최화정, 조연우 등 동료연예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동생 최진영은 누나의 유해를 차마 건네지 못해 한동안 꼭 끌어안고 울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고, 어머니 정 씨 역시 딸의 분골함을 부여잡고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여러 번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양평|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관련기사]최진실 어머니, 딸의 화장 앞두고 혼절

[관련기사]故최진실 영결식,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된 그녀의 미소

[관련기사]“국민이 함께 울었다” 최진실 영결식

[관련기사]故 최진실, 진실은 없고 루머만 판친다

[관련기사]최진실 입관식…어머니 “아이고, 불쌍한 우리 아기” 통곡

[화보]故 최진실 마지막 가는길…오열과 침통

[화보]故 최진실 오열속의 빈소 표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