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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3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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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슬럼프 탈출
6월 종영한 사극 ‘이산’ 이후 ‘밤이면 밤마다’, ‘춘자네 경사났네’ 등이 줄줄이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송승헌 주연의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제작비 250 억원을 투입한 ‘에덴의 동쪽’은 26일 방송 6회 만에 20%를 넘어 25.3%를 기록했다.
수목 드라마는 김명민의 카리스마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송일국 주연의 KBS 2TV ‘바람의 나라’와 맞붙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18일 방송에서 15.8%의 ‘바람의 나라’와 14.8%의 ‘베토벤 바이러스’는 불과 1.0%포인트 차를 보였다.
○ KBS 미니시리즈 회복
‘미니시리즈의 무덤’이라고 말할 정도로 KBS의 미니 시리즈는 2008년 들어 긴 부진을 겪었다. ‘못된 사랑’, ‘싱글 파파는 열애중’, ‘강적들’, ‘아빠 셋 엄마하나’ 등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5월 말 김지수 주연의 ‘태양의 여자’를 시작으로 ‘전설의 고향’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부진 탈피의 청신호를 보였다.
그리고 지금 그 여세를 모아 송일국 주연의 대작 ‘바람의 나라’가 초반부터 꾸준한 시청률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10일 첫 회 방송에서 13.5%를 기록한 ‘바람의 나라’는 이후 17일, 18일 이틀 연속으로 15.4%, 15.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SBS, 주말드라마 강자
주말 드라마인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클럽’은 SBS에 ‘주말드라마 강국’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겼다. 이 드라마들은 평균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밤 9시 이후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종영한 ‘행복합니다’의 높은 인기를 넘겨받은 ‘유리의 성’도 첫 회가 18.6%의 시청률을 기록한 뒤 이후 가볍게 20%대에 올라섰다.
또 종영을 앞둔 ‘조강지처클럽’은 21일 32.9%를 기록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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