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섹스중독이오”…듀코브니 충격 고백 재활원 입소

  • 입력 2008년 9월 3일 08시 16분


영화 ‘엑스파일’(x-file)의 멀더 역으로 유명한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스스로 섹스중독증을 고백하고 재활원에 입소했다.

영국의 더 선지는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섹스중독증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입소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듀코브니는 “섹스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재활원에 들어간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내 사생활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1997년 할리우드 여배우 티아 레오니와 결혼한 듀코브니는 9살짜리 딸 마델라이네와 6살 난 아들 키드를 두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성인드라마 ‘캘리포니케이션’(Californication)의 시즌2 촬영을 마쳤다. 극 중 듀코브니의 배역은 슬럼프에 빠진 작가로 여러 여자들과 만나 섹스를 하는 것 외엔 하는 일이라고는 없는 백수다.

그는 2005년에 발표된 영화 ‘트러스트 더 맨’(Trust the Man)에서 섹스 중독증을 가진 남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듀코브니는 결혼을 앞둔 1997 년부터 섹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루머에 시달려 왔으나 당시에는 이 같은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이와 관련해 2004년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듀코브니는 3주 전, 사우나에서 정사를 나누다가 아내 티아가 정신을 잃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완전히 몰입했고, 사우나가 우릴 막을 순 없었다. 나는 금방 회복했지만 티아는…”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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