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가수데뷔 초읽기?…영화 ‘모던보이’ 삽입곡 모아 싱글 발매

  • 입력 2008년 9월 2일 07시 37분


배우 김혜수가 영화의 삽입곡을 부르고 이를 디지털 싱글로 선보인다. 10월2일 개봉하는 ‘모던보이’의 주연배우 김혜수는 이달 중순께 영화 속 삽입곡 4곡을 모아 디지털 싱글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던보이’ 속 1930년대 경성,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이미지의 여자로 등장해 이야기를 펼쳐가는 김혜수는 가수로서 모습을 선보이며 노래를 부른다.

블루스곡 ‘색채의 블루스’와 재즈풍의 ‘Why Don’t You Do Right?’ 그리고 1970년대 정미조가 김소월의 시를 노래한 ‘개여울’ 등 4곡을 부르며 가수로서 카메라 앞에 섰다. 삽입곡은 모두 창작곡이 아닌 기존의 노래를 영화 분위기에 맞게 편곡한 것이다.

김혜수는 이를 디지털 싱글로 엮어 추석을 전후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부르며 노래 실력을 과시한 김혜수는 이번 디지털 싱글 수록곡을 담은 ‘모던보이’에도 노래를 담아낼 예정이다.

‘모던보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영화 속 삽입곡을 부르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아 트레이닝했다”면서 김혜수의 노래 실력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영화 ‘모던보이’는 ‘해피엔드’와 ‘사랑니’를 통해 멜로의 독특한 감성을 드러낸 정지우 감독의 연출작. 1930년대 암울한 일제 식민시대를 배경으로 묘한 이미지를 풍겨내는 여인과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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