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7주 만에 금메달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4분


한국 영화의 반격이 시작되나.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담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과 매력적인 소매치기 여두목과 강력계 형사의 만남을 그린 ‘무방비도시’가 박스오피스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우생순’은 개봉 첫 주말에 60만 명 이상 동원했다. 지난해 말 내내 할리우드 외화에 맥을 못 췄던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1월 넷째 주 ‘세븐데이즈’ 이후 7주 만이다.

할리우드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선전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과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섞은 디즈니의 가족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이 3위와 5위에 올랐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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