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선 공포 없애는 호르몬이 나온다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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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다큐멘터리 ‘모성애’=모성애는 본능일까, 아니면 학습된 결과일까. 만약 모성애가 모든 어머니들의 본능이라면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인류의 탄생 이래 끊임없이 제기돼온 모성애와 관련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는 2부작 다큐멘터리 ‘모성애’를 20, 21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모성애’는 2007년 방송위원회 방송콘텐츠 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됐다.

1부 ‘모성애는 운명인가’ 편에서는 산모의 호르몬 검사를 통해 옥시토신과 모성애의 관계를 규명한다. 옥시토신 호르몬은 출산 시 분비되는 호르몬. 모성애를 유발하고 호르몬의 양이 많아지면 모성의 강도도 세진다. 이 호르몬은 학계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그린버스 박사팀은 최근 FOBS라는 모성애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따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리치먼드대 킨슬리 박사팀은 옥시토신이 엄마들의 공포를 사라지게 하며 공간지각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발표했다.

2부 ‘당신의 모성은 얼마입니까’ 편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모성지수를 소개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에 전념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늘자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엄마들도 급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적 모성애의 결핍을 채워주는 개념으로 ‘사회모성지수’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정부가 가장 든든한 부모인 프랑스와 공동육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의 ‘성미산 학교 공동체’ 사례를 취재해 사회적 모성애의 해답을 찾아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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