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미녀’ 최지연 “차분한 여성미 이제 그만”

  • 입력 2007년 11월 1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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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연이 “기존의 캐릭터와 정반대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최지연은 1일 오후 경상북도 영덕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영화 ‘산타마리아’(제작 프로시안 미디어·P&J시네마)의 공개 촬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좋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산타마리아’는 학창시절 한 여자(유수영) 때문에 평생 앙숙이 된 ‘일도’(정웅인)와 ‘호철’(성지루)이 15년 만에 각각 교통경찰과 택시 운전사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물.

극중 최지연은 천방지축 가수지망생이자 ‘호철’의 철없는 여동생 ‘호경’으로 분해 왈가닥 소녀로 등장한다. 하지만 ‘일도’를 짝사랑하면서 조금씩 성숙해가는 인물.

잡지모델로 데뷔한 최지연은 ‘폰’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알렸고 각종 드라마와 CF, 뮤직비디오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1978년생인 최지연은 우윳빛 피부와 아이 같은 얼굴로 연예계 대표적인 ‘동안 미녀’로 손꼽힌다.

최지연은 “기존의 차분하고 여성적인 역할들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라 흥미롭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해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가수지망생 역이지만 실제 제 노래 실력은 비밀”이라면서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영화를 통해 꼭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정영배 감독은 “전작‘방울토마토’에서 최지연과 작업했는데 그때부터 연기자로서 정말 탐이 나 이번에도 함께 했다”며 “최지연이 극중 뷰렛이라는 언더밴드의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잘 부른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청순가련’ 최지연의 엽기발랄 활약상이 기대되는 ‘산타마리아’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영덕(경북)=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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