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김정화, 냉혈남 박신양에 도전장

  • 입력 2007년 6월 7일 09시 52분


김정화가 복수의 화신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의 옛 연인이자 사채업계의 큰 손 봉여사(여운계 분)의 손녀 이차연 역을 맡고 있는 김정화가 극중 온화한 여인에서 독한 사채업자로 변신, 박신양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펼친 것.

6일 방송된 7회분에서 김정화는 박신양이 자기 대신 돈을 택한 것에 분노해 복수를 결심하고 사채업자가 되어 박신양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화는 박신양의 고객들 명단을 모두 확보해 낮은 이자율로 고객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며 복수를 시작하는 냉철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를 알고 찾아온 박신양에게 ‘차연 포기 각서’(박신양이 봉여사로부터 돈을 빌리고 쓴 각서)를 눈앞에 펼쳐 보이며 ‘오빠한테 미련 있어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오빠한테 받을 빚이 있잖아. 그 빚 청산할 때까지 그만두지 않을 거야. 돈 가지고 와서 이거 찾아가’ 라고 말하며 싸늘하게 비웃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정화의 변신이 너무 놀랍다’, ‘차갑고 싸늘한 말투와 실감나는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다’, ‘복수를 위해 사채업자로 뛰어든 김정화의 냉정한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다’, ‘사랑에 배신당한 김정화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너무 기대된다’ 등 그녀의 연기변신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박신양, 박진희, 김정화, 신동욱 네 명의 얽히고 설킨 사랑과 돈에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은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SBS 드라마‘쩐의 전쟁’제작발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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