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얼굴에 쓰고… ‘손창민의 굴욕’

  • 입력 2007년 5월 24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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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망가질 순 없다’

배우 손창민이 연기 경력 37년만에 제대로 망가진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OCN TV무비 ‘키드갱’에서 ‘피의 화요일파’‘거봉’일당이 병원에 두고 왔던 아기 ‘철수’를 돈 때문에 되찾으러 가는 상황. 파출소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얼굴을 가린 채 파출소에 들어가 몰래 아기를 빼내오는 장면을 촬영했다.

손창민은 이 장면을 위해 직접 고무장갑을 얼굴에 반 이상 뒤집어 쓴 채 촬영에 임했다.

3시간이 넘게 고무장갑을 쓴 채 열연을 펼친 손창민은 “연기경력 37년 만에 이번 드라마를 위해 머리까지 파마했는데, 이번엔 고무장갑까지 쓰고 연기를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조찬주 감독은 “힘든 촬영이었지만 스텝들은 물론 본인도 웃음을 참지 못해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선보일 손창민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손창민의 고무장갑 굴욕(?)장면은 오는 25일 밤 11시부터 연속 두 편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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