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데뷔’ 유진 “얼마나 할진 모르겠지만…”

  • 입력 2007년 4월 30일 19시 14분


'가요계의 요정'을 넘어 MC, 뮤지컬,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유진이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 소감을 밝혔다.

유진은 30일 오후2시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제작 컬쳐캡미디어·엠넷미디어)의 시사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영화를 얼마나 더 할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며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화 '못말리는 결혼'은 강북 뼈대있는 양반 가문의 조신녀 '은호'(유진)와 강남 신흥 알부자 집안 날라리 '기백'(하석진)이 사랑에 빠지지만 양가 부모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유진의 고지식한 아버지와 하석진의 럭셔리 어머니로 각각 중견배우 임채무와 김수미가 출연했다.

유진은 "첫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는데 작품 자체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가 영화를 몇 편 더 할지, 얼마나 하게 될지 모르지만 김수미 임채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두 분께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 이 영화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참 복이 많다고 느꼈다"는 유진은 "영화와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유가 있어 준비할 시간이 많다는 거다. 특히 김수미 선생님이 맛있는 반찬을 많이 싸오셔서 모두 함께 모여 먹는 식사 시간이 제일 즐거웠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유진은 또한 "영화를 위해 택견과 패러글라이딩을 배웠는데 실력은 그저 그런 편"이라며 "새로 배우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첫 영화를 위해 이것저것 익혔는데 그런 면이 제 성격과 잘 맞아 신나게 작업했다"고 남다른 기쁨을 전했다.

유진의 스크린 데뷔작 '못말리는 결혼'은 5월1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유진 하석진 주연 영화 ‘못말리는 결혼’ 기자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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