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솔리드, 업타운과 손잡고 컴백

  • 입력 2007년 4월 4일 19시 40분


90년대 인기그룹 솔리드와 업타운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 ‘솔타운’이 조용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솔타운은 솔리드의 정재윤과 이준, 업타운의 정연준과 스티브 4명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으로 솔리드의 R&B와 흑인 정통 힙합을 담은 업타운은 지난 2일 싱글 앨범 ‘마이 레이디’를 내놓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솔타운의 결성으로 이미 300여개의 포털 블로그가 생겨났고 대형 포털 인기검색어 가수부분 3위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997년 솔리드 해체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이준과 정재윤의 목소리를 듣게 된 솔리드 옛 팬들은 쌍수를 들고 반기는 분위기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무실로 이준과 정재윤의 국내 활동 시기에 대해 문의가 빗발치는 등 과거 솔리드의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쉽게도 솔타운의 활동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뒷받침해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천생연분’, ‘이 밤의 끝을 잡고’ 등의 히트곡을 남기고 해체한 솔리드는 이후 김조환이 솔로로 전향했으며 이준은 미국에서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고 정재윤은 대만 인기그룹 F4와 코코리 등 중화권 가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앨범은 업타운의 정연준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모든 음반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했다. ‘돈트 두 잇(Don’t Do It)’은 이준과 스티브가 랩 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인트로가 인상적이며 타이틀곡 ‘마이 레이디’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사랑싸움하는 내용으로 솔리드 특유의 R&B 가사가 귓가를 울린다.

또 ‘마이 레이디’의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업타운의 정연준과 열애설이 났던 가수 미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모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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