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김형은 딸처럼 아끼는 후배였는데…”

  • 입력 2007년 2월 15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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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처럼 아끼는 후배였는데...”

故 김형은 졸업식장에 나타난 개그맨 김병조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배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병조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학교 문화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화영상학과 졸업식에 아들 김형주(99학번) 씨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는 졸업식 후 기자를 만나 “아들이 형은이와 친했고 개그맨 후배여서 딸처럼 아꼈다”며 “지금 (형은이가) 여기 있지 않지만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아들 김 씨도 “형은아 졸업 축하하고... 어디에 있든 좋은 친구였는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행사장 밖에 걸려있는 검정색 졸업축하카드에는 한 후배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김형은의 아버지 김기봉 씨가 딸을 대신해 졸업장과 졸업반지를 받았다.

故 김형은의 졸업식 생생현장
故 김형은 영결식…웃음주던 개그맨들 오열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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