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이번에는 트랜스젠더 록가수다!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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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트랜스젠더 록가수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영화 ‘말아톤’ 등으로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인기 스타 조승우(25·사진)가 이번에는 트랜스젠더 록가수로 변신해 소극장 무대에 선다.

조승우가 4월 12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록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된 것.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인 ‘헤드윅’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호평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2년 영화로 먼저 알려진 작품. 뮤지컬로는 오프브로드웨이 최고작품에 주어지는 오비상을 받았다. 남자에서 여자가 되어야 했던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헤드윅’의 연출가 이지나 씨는 “주인공 ‘헤드윅’은 극의 90% 이상을 끌고 가야 할 만큼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다양한 록음악을 소화해야 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고루 갖춘 배우가 아니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배역”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헤드윅’ 역에는 조승우 외에도 지난달 말 실시된 오디션을 통해 인기 뮤지컬 배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등이 캐스팅됐다.

‘헤드윅’은 6월 19일까지 공연된다. 이 중 5월 중순까지 초반 한 달만 출연하는 조승우는 오만석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주 5회씩 무대에 선다. 이후에는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등 세 배우가 트리플 캐스팅으로 번갈아 주연을 맡는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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