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설문 토크쇼 원조 SBS ‘야심만만…’ 방송100회

  • 입력 2005년 2월 16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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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 100회를 맞는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사진 제공 SBS
21일 방송 100회를 맞는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사진 제공 SBS
토크쇼에 처음으로 설문조사를 도입한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월 밤 11:05)가 21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야심만만…’은 10∼40대 남녀 1만여 명이 ‘이성 친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등 여러 질문에 응답한 내용을 연예인들이 맞추는 토크쇼다. 이 과정에서 톱스타들도 응답자들과 비슷하게 겪었던 체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설문 버라이어티’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야심만만…’은 설문조사를 통해 일반인의 경험과 연예인의 신변 이야기를 접목시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런 방식은 연예인들이 무리지어 나와 자기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늘어놓던 종전 토크쇼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야심만만…’ 이후 비슷한 형식의 토크 쇼 프로그램들이 여러 채널에서 신설됐다. 이 프로그램이 2003년 2월28일 처음 방송될 당시 지상파 3사에서 토크 쇼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10여개에 이른다.

최근까지 ‘야심만만…’에 출연한 연예인은 모두 392명이고 MSN 메신저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인원은 47만 4654명에 이른다. 한 설문에 대해 극장가 등지에서 200∼300명에게 주관식으로 응답을 받은 뒤 이를 다시 30∼40개의 보기로 압축해 MSN 메신저에 띄우면 1만여 명이 약 이틀만에 투표를 해온다.

이 프로그램의 최영인 PD는 “앞으로 설문조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1일 방송에는 개그우먼 박경림, 그룹 ‘신화’의 김동완, 탤런트 김지수, MC 유정현, 탤런트 장근석이 출연해 ‘한번 쯤 겪어 봤던 내 인생 최대의 유혹’,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면 가슴이 짠하고 아파온다’는 설문을 놓고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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