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방송위원장 KBS사장 누가 될까?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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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출범에 즈음해 방송위원장 KBS EBS 사장 등이 잇달아 임기가 만료돼 방송계에서 대규모 인사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임기도 2월1일 끝나는데다 5월 중순 KBS 이사 11명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9명 및 감사의 임기도 만료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는 새 정부 방송 인사 정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방송정책의 최고결정기구인 방송위원회는 위원 9명이 모두 2월11일 임기가 끝나며, KBS EBS 사장은 5월 임기를 마친다.

특히 새 정부는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립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어서 새 방송위원장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방송위원장에는 이수성 전 총리, 박권상 KBS 사장,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김학천 EBS 사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KBS 사장에는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 나형수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강대영 KBS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한길 전 장관은 KBS 사장에도 거론되고 있으며 김중배 MBC사장이 KBS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추천 케이스로는 성유보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과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떠오르고 있으며 EBS 사장에는 손용 중앙대 명예교수 방정배 성균관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송위원으로는 김훈순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재범 한양대, 장낙인 우석대 교수를 비롯해 장한성 KBS제작단 회장, 권용태 국회문화관광위 수석전문위원, 은방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홍련 한국방송정보협회 회장, 박형상 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위원장이나 KBS 사장에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그야말로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좀 더 개혁적이고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방송위원 선임은 현 방송위원의 임기 만료가 2월11일이나 방송위원장은 대통령 추천 몫인데다 국회 추천 몫에 대한 여야간 배분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인수위측에 방송위원 선임과 관련해 △개혁적 성향을 갖춘 30, 40대 위원이 포함될 것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춘 위원 △법률적 지식을 지닌 위원 △정당별 나눠먹기식 선임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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