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공정위, 연예인 프로선수 불공정계약 조사

  • 입력 2002년 1월 3일 18시 30분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등 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의 불공정한 전속계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와 스포츠분야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 연예인과 프로선수의 계약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조사대상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연기자의 방송사 전속문제, 연기자 영화배우 가수와 영화제작사 공연기획사 음반제작사 사이의 불공정계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야구 축구 농구 씨름 등 각종 프로스포츠의 규약이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올해부터는 불공정거래조사를 벌일 때 대상 계층이나 직업군을 선정해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불공정한 관행에 조사를 집중하는 ‘고객맞춤형 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에 대한 조사는 이 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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