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13일]8·15 새로운 조명…방송사 '다큐' 봇물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41분


21세기 첫 광복절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다양한 8·15 특집을 마련했다.

KBS 1TV는 15∼17일 항일투쟁과 관련한 특집 다큐멘터리‘발굴 다큐멘터리 독립전쟁’(밤 10시)을 3회 연속 방영한다. 1부‘총을 들다’에서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의 봉오동전투,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쟁 등 전적지 일대를 찾아가고 일본이 대학살을 자행한 백운평 마을 사건을 조명한다. 2부‘전쟁, 다시 시작되다’는 알려지지 않은 1930년대 항일 투쟁사를 다루고, 3부‘그것은 승리한 전쟁이었다’는 김구 선생의 조선의용대 활동 상황과 미국에서의 독립전쟁 준비 사진 자료를 공개한다.

EBS가 14일부터 2일간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일본군’(밤 10시, 영국 BBC 제작)의 경우 2차 대전 당시 ‘식인(食人)’ ‘윤간’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던 일본군의 실상을 고발하고 당시 목격자의 인터뷰를 보여준다. 16일‘최창조의 풍수기행’(밤 8시30분)도 일제 침략 36년 동안 서울에 가해진 풍수 침략 사례를 규명한다.

라디오의 경우 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AM 972KHz, FM 97.3MHz)은 15일 조선인 노동자들이 광복을 맞아 귀국하던 중 폭탄을 맞아 수장된 우키시마 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돌아오지 않는 귀국선’(오전 1시10분)을 내보낸다.

SBS 라디오 러브 FM(103.5MHz)에서 13∼15일 방송되는‘실록 조선사편수회’(오전 11시)는 우리민족의 역사를 식민사관으로 날조 말살하려 했던 조선사편수회의 16년 동안의 회의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다큐 드라마. 최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일본의 반응도 알아본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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