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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7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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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원이 10일부터 ‘2001 정월 일본 문화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통 공연에서 대중문화까지 각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일본 문화의 과거와 오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16일 개최되는 ‘민속 예능 공연’에는 일본 각 지방에서 전해지는 민요와 전통 무용, 노래 등이 소개된다. ‘일본민요협회’에 소속된 20여명의 예술인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13일 열리는 그룹 ‘하나테마리’의 앙상블 콘서트에서는 동서양 악기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자매로 구성된 이 그룹은 플루트와 전통악기인 고토(琴)로 ‘봄 바다’ ‘결실’ 등을 연주한다.
관심 분야가 일본 대중문화라면 재패니메이션 제작자 야마구치 야스오의 강연회를 놓치면 곤란하다. 도에이애니메이션 연구소장을 지낸 야마구치는 ‘그랜다이저’ ‘캔디’ ‘세일러문’ 등 인기 애니매이션의 제작에 참여했다. 강연회에서는 비디오와 슬라이드를 활용, 재매니메이션의 성립과정과 현황을 들려준다.
이밖에 국내에 개봉된 수오 마사유키감독의 영화 ‘으랏차차 스모부’ 상영과 ‘인형창작 워크숍’, 일본의 최신 음반과 뮤직 비디오를 접할 수 있는 ‘J―팝 소개전’도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19일까지 서울 운니동 일본문화원. 극단 ‘오키라쿠’의 만담 공연은 선착순, 나머지 행사는 예약이 필요하다. 02―765―3011(내선 123)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