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리우드에선]스티브 마틴,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코믹배우 스티브 마틴이 내년 3월25일 열리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은빛 머리를 지닌 유머러스한 배우 스티브 마틴은 여섯 개의 쇼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맡은 경험이 있으며 97년에는 쇼 프로그램 최고의 사회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실…례합니다", "나는 거칠고 미친 놈이야"라는 유행어로 명성을 날려왔다. 그러나 12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면서도 한번도 영화상을 타본 적이 없어, "수상할 수 없으면 즐기기라도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말로 사회자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티브 마틴은 첫소설 '숍걸'을 베스트셀러에 진입시키는 등 작가로서의 성공도 거두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