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기절정<가을동화>세 주인공, 드라마 출연은 NO.

  • 입력 2000년 10월 24일 19시 22분


'드라마는 당분간 NO!'

KBS 2TV 미니시리즈 <가을동화>가 끝나면 세 주인공 송승헌 원빈 송혜교의 모습을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가가 오른 세 사람은 방송 3사로부터 끈질긴 출연제의를 받고 있지만 세 명 모두 <가을동화>가 끝나면 드라마 출연을 당분간 삼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균 시청률 30%' '홈페이지 게시판 접속건수 10만건 돌파' 등 화제를 낳고 있는 <가을동화>는 당초 예정된 16회보다 2회 연장해 다음달 14일 종영할 예정이어서, 11월 이후 세 주인공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주말극 <꼭지>에 이어 <가을동화>를 잇달아 히트시킨 원빈은 방송사들이 새로운 안방극장의 '간판스타'로 주목하고 있는 주인공. 하지만 본인은 드라마가 끝나면 그동안 벼르고 있던 스크린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그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한 영화사들이 주인공을 맡기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원빈의 스크린 진출은 시간 문제.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성격이라 원빈이 방송과를 영화를 병행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확실한 성과를 거두기 전에는 안방극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게 원빈의 생각이다.

스크린에 도전하는 것은 송승헌도 마찬가지. 지난 해 <카라>로 영화에 도전했다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그로서는 그동안 와신상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던 상황이었다. 방송사를 옮기는 모험을 하며 출연했던 멜로 <가을동화>의 성공으로 다시 한번 영화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아직 구체적인 작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미 출연작이 내정된 상태여서 드라마가 끝나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화에 도전하는 두 남자 주인공과는 달리 송혜교는 드라마가 끝나면 만사 제쳐놓고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SBS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가을동화>를 동시에 찍느라 연일 밤샘촬영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

다행히 두 작품 모두 다음 달이면 촬영이 끝나기 때문에 그후에는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여행이라도 떠날 계획이다. 여행 이후에도 휴식을 취하면서 망가진 건강을 추스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활동 재개는 빨라야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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