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파출소장도 여성시대 열렸다…김혜수-최진실씨도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여성서장, 여성파출소장에 이어 명예파출소장에도 여성시대가 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관내 16개 파출소에 아파트부녀회장 등 지역특성을 잘 아는 여성주민 69명을 선정, 명예파출소장에 위촉했다.

이날부터 활동에 들어간 이들은 파출소장이 비번으로 부재중인 날 하루 4시간씩 근무하며 민원상담, 피의자조사, 도보순찰 및 112순찰차 근무를 통해 경찰관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한편 청소년선도와 방범순찰 등 지역치안의 일익을 맡게 된다.

이날 위촉된 명예파출소장중 논현1파출소장에는 지역주민인 탤런트 김혜수씨와 최진실씨도 포함됐다. 김, 최씨는 “지역봉사 차원에서 기꺼이 명예파출소장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다. 강남경찰서 홍정희방범과장(48·여)은 “생활 일선에 서 있는 주부들이 치안 일선의 파출소 체험을 통해 범죄예방 홍보활동에도 열심히 나서는 한편 주민들의 치안수요를 수렴해 전달해주는 지역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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