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VJ 전지나, 7개 가요프로그램 출연

  • 입력 2000년 1월 25일 17시 58분


케이블 음악 채널 m.net(채널 27)에서 VJ(비디오 자키)로 활동하는 전지나(26). 최근 매일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가요발전소 2000 (오후 6시)을 비롯, 가요 베스트 27 과 프라임콘서트 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m.net이 일본 위성방송인 스페이스 샤워 TV에 수출하는 m.net 코리언 웨이브 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MBC 베스트 코리아 와 SBS 접속 무비 월드 , 인천방송의 가요순위 쟁탈전 등에 패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지나가 출연하거나 진행하는 것은 대부분 가요 관련 프로. 가요 VJ로 96년 11월 데뷔한 이래 전문성 을 인정받은 셈이다.

VJ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음악에 대한 단순한 소개를 넘어 시청자들의 전문적 이해를 돕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초대 가수들의 음악관을 예리한 질문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그는 이런 대목이 가장 힘들어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다. 그는 팬들은 10대 후반만 돼도 단순히 듣기보다는 가수들의 노래를 면밀히 해부하면서 좋아한다 며 프로에 나와 열심히 하겠습니다 는 모범 답안만 되풀이하는 가수들을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고 털어놓는다.

이제 가수도 노래의 메시지나 주장을 자기 논리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전지나의 진행은 청량음료 같다. 톡톡 튀고 상큼한 게 매력. 출연 가수들도 대부분 전지나에 재치에 맞장구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재미있는 대답이 나온다고.

그는 최할리 이후 m.net에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VJ 스타. 재능을 인정받은 만큼 영화나 TV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기도 하나, 음악 케이블의 VJ를 고집한다.

우선 내가 음악을 좋아해요. 또 앞으로 케이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 대중문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VJ의 비전이 밝다고 봐요.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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