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MBC는 손씨와 이용태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의 대담을 통해 그의 21세기 비전을 듣는다. 5일 밤 10시35분 특집 ‘21세기를 말한다―손정의의 경영전략’ 편.
손씨는 “21세기에는 정보를 빨리 찾고 가공하는 능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교육도 여기에 맞춰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은 인터넷 산업에서 미국에 크게 처져 있다고 말한다. 미국 인구가 일본의 2배라고 해도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1700만명인데 미국은 7000만명이고, 젊은 층의 사용자 수로도 일본은 미국의 10%에 불과하다는 것. 전자 상거래 횟수는 미국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는 빌 게이츠가 이끄는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자신의 소프트뱅크사의 제휴 전략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기술 개발, 소프트뱅크는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두 회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손씨는 19세에 영어를 일어로 번역하는 포켓 컴퓨터를 개발해 일본 샤프사에 100만달러에 팔았다. 그 밑천으로 출발한 소프트뱅크는 현재 미국의 100개, 일본의 20개 기업에 출자해 놓은 상태다. 5년 뒤에는 투자기업수가 780개가 될 전망이다.
손씨는 “한국의 정보통신 발달은 성공적이지만 21세기에 대비해 정보통신 금융부문의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