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1월 「천상유애」라는 노래로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키며 가요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던 댄스그룹 룰라의 전멤버인 김지현(25)이 솔로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다른 멤버와의 불화로 룰라를 탈퇴한 뒤 4개월여동안 칩거생활에 들어갔던 그는 23일 오후 서울 63빌딩 별관 3층 샤론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 몸담고 있었던 서울 인 프로덕션과의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고 새로 천일기획과 2년동안 3장의 앨범을 내는 조건으로 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전속계약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로앨범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4월이나 늦어도 5월 발매를 목표로 작곡가 5명에게 의뢰, 노래작업을 하고 있는 외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함구했다.
한편 그는 이전에 물의를 빚었던 표절문제와 관련, "그동안 아껴주신 팬들에게 충분히 사과하지 못한 것같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