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TV골든프로]

  • 입력 1996년 10월 26일 20시 17분


▼신TV문학관 KBS1 밤9.40 올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윤대녕의 「천지간」을 영상으로 빚어냈다. 박진수 연출, 이화자 극본, 김상중 심은하 주연. 어릴적 자신을 구하고 숨져간 친구에 대한 생각으로 늘 목숨을 빚지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주인공 「나」.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뱃속의 아이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길을 떠난 여인. 사연은 알 수 없지만 혈혈단신으로 바닷가에서 여관 겸 횟집을 꾸려나가고 있는 한 남자. 외딴 곳에 와서 득음을 꿈꾸는 젊은 소리꾼들. 이들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 인연 운명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끔 하는 작품. 외숙모의 부음을 받고 서울로 떠나던 「나」는 고속터미널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나」는 문상가는 것도 잊고 그 여인을 따라 완도행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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