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책임 사각지대 없앤다…NH농협캐피탈, 디지털 기반 ‘책무종합시스템’ 가동

  • 동아경제

최근 금융권 내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통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이 책임을 하부 조직에 전가하는 관행을 막고 경영진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제도를 도입했다.

책무구조도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에게 소관 업무별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배분하는 제도다.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사전에 명문화하는 만큼, 금융사들의 사전 리스크 관리 체계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에 맞춰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장종환)은 책무구조도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위해 추진한 ‘책무종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NH농협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책무구조도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임원별 책무 현황과 내부통제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임원이 소관 영역에서 책무를 수행했음을 입증하는 ‘상당한 주의의무 이행근거’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책무구조도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이엘온소프트(대표 민선기)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조직 개편 등에 따른 책무 변경 사항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행 점검 결과가 데이터로 축적됨에 따라 경영진의 리스크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는 “이번 책무종합시스템 구축은 규제 대응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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