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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게 버티다 문 닫은 사업자 최다…폐업 사유 절반은 ‘사업부진’
뉴스1
업데이트
2026-07-06 10:41
2026년 7월 6일 10시 41분
입력
2026-07-06 10:40
2026년 7월 6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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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2년째 순감소…20년 넘긴 식당 2797곳 폐업 ‘역대 최대’
창업 100명당 83.5명 폐업…12년 만에 최고
서울 시내 한 술집으로 운영했던 가게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지난해 창업은 줄고 5년 넘게 영업한 사업자의 폐업은 늘면서 가동사업자 증가율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영업 대표 업종인 음식점업에서는 신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 가동사업자가 2년 연속 감소했다. 20년 이상 영업한 음식점의 폐업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6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가동사업자는 1032만 1407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세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가동사업자 증가율은 2019년 4.9%에서 2020년 7.5%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6.4%, 2022년 5.1%, 2023년 2.8%, 2024년 2.0%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결국 1%대까지 내려앉았다.
‘100명 중 83명꼴’ 폐업…5년 이상 버틴 자영업자도 무너졌다
증가세 둔화에는 창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신규 사업자는 116만 8273명으로 전년보다 4.1% 줄었다. 5년 연속 감소세로, 2014년 112만 7246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폐업자는 97만 5681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선 2024년의 100만 8282명보다 3.2% 감소했다. 다만 폐업자 감소만으로는 신규 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동사업자 증가세 둔화를 막기 어려웠다.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은 83.5%로 2013년 84.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새로 사업을 시작한 100명당 83.5명이 문을 닫은 셈이다.
오래 영업한 사업자들의 폐업도 늘었다. 지난해 5년 이상 사업을 이어간 뒤 폐업한 사업자는 31만 7406명으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폐업자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32.5%로, 폐업 사업자 3명 중 1명꼴이었다. 이 비중은 2020년 27.1% 이후 5년 연속 높아지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폐업 사유로는 ‘사업부진’이 49만 19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폐업자의 50.4%를 차지해 2년 연속 절반을 웃돌았고,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4.9%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문 닫는 식당이 더 많다… 20년 버틴 ‘노포’마저 역대 최다 폐업
업태별로는 음식점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식점업 가동사업자는 79만 8969명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하며 8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음식점업 신규 사업자는 13만 114명으로 전년보다 13.6%, 2만 412명 줄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반면 폐업은 14만 2557명으로 신규 사업자 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음식점업 가동사업자는 1만 2443명 순감소했다. 전년 순감소 폭인 2491명의 약 5배로, 음식점업 가동사업자가 줄어든 것은 2024년과 지난해 두 차례뿐이다.
음식점업에서도 장기간 버틴 점포의 폐업이 집중됐다. 5년 이상 영업한 음식점의 폐업은 4만 1659곳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영업한 음식점도 2797곳이 문을 닫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1738곳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1% 늘어난 수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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