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돌입 동탄-기흥-구리, 막판 거래 잠잠했다

  • 동아일보

“가격 내려 팔겠다는 집주인 없고
매수자들은 하락 예상하며 관망”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5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막판 매매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고, 거래가 많이 이뤄지며 상당수 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허구역 지정 등 대책 발표 당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거래 계약이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동탄 175건, 기흥 139건, 구리 3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규제 발표 당일 거래가 동탄 172건, 기흥 133건, 구리 36건으로 대부분이 집중됐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7월 1일부터 적용되면서 막판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1일부터 토허구역 시행 전날인 4일까지 거래는 동탄 3건, 기흥 6건, 구리 2건에 그쳤다. 이는 직전 일주일(6월 23∼29일) 하루 평균 거래 건수인 동탄 37건, 기흥 29건, 구리 10건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만 부동산 매매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30일간 가능해 추후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동탄구의 공인중개사 김모 씨는 “가격을 내려서 팔겠다는 집주인도 없고, 급매물을 찾는 매수인도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박모 씨는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올라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구리에서 영업하는 이미숙 공인중개사 역시 “전세가 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집주인들이 3000만∼4000만 원 호가를 낮춰 급하게 내놨지만, 매수자 문의가 적었다”며 “토허제 시행 이후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매수자들은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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