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방한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맞아 전국에 지역색을 살린 매장을 통해 올리브영을 지역 관광의 기반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방한관광객 10명 중 8명이 찾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이 세금환급(택스 리펀드) 전문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와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과 6월 ‘올영세일’ 기간에 K뷰티를 구매한 외국인 수가 3년 전보다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경북 경주시, 전남 여수 등 전국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 중심이던 방한관광객의 발길이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데일리케이션’ 수요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6월 올영세일 기간 비수도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전국 평균(45%)을 웃돌았다.
올리브영이 엔데믹 이후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매장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 대형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개점한 경주황남점은 한옥 외관을 적용해 황리단길 상권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꾸몄고, 지난해 문을 연 제주용담점은 돌하르방 같은 지역색이 잘 드러나는 요소를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지역 경제와 연계하기 위한 지역특화 상품도 발굴하고 있다. 강릉 지역 매장에서는 로컬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고, 제주 매장에서는 감귤·땅콩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베이글칩이나 립밤 등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향후 비수도권 대형 매장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개점하거나 리뉴얼 예정인 330㎡(약 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 78개 가운데 43개를 비수도권에 배치할 계획이다.
상권별 수요를 분석해 점포망을 재정비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고객 수요가 모이는 곳에는 대형·특화 매장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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