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순자산이 코스닥 시가총액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0월 ETF가 국내 주식시장에 최초로 상장한 뒤 처음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1142개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519조7374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코스닥 시총 499조3040억 원보다 많았다.
ETF는 운용 수수료 등의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을 기준으로 전체 가치를 평가한다. 시총으로 전체 가치를 확인하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과 차이가 있다.
ETF 순자산은 앞서 23일 처음 코스닥 시총을 역전했다. 이날 ETF 순자산은 501조387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500조9414억 원)을 뛰어넘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 오르며 코스닥 시총이 ETF 순자산보다 일시적으로 높아졌는데, 25일 다시 역전됐다.
ETF는 2002년 10월 처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ETF 순자산이 코스닥 시총보다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F는 올해 1월 5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순자산이 3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달 27일 500조 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반면 코스닥은 19일부터 26일까지 지수가 1,000을 밑돌며 전체 시총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