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전면부 비례로 구현한
외형의 미학 및 정제된 실내 건축미
가로형 탈피한 17인치 수직형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비서 체계 도입
내연기관 최초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강화된 2열 거주 편의성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해온 그랜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그랜저’를 14일 출시했다.
이번 신차는 1986년 첫 등장 이후 40여 년간 쌓아온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물리적 크기의 변화와 인테리어 구조의 전면적 재구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하드웨어의 미적 완성도를 넘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13일(수)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한 ‘더 뉴 그랜저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장 한동혁 상무, 현대차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개발실장 박영우 상무, 현대차 현대내장디자인실장 송현 상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윤효준 전무(왼쪽부터)가 더 뉴 그랜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13일(수)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한 ‘더 뉴 그랜저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윤효준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측면 비례의 변화와 실내 건축미의 조화
외관은 기존 모델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수치 조정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앞바퀴 중심에서 범퍼 끝까지의 거리인 전면 오버행을 기존보다 15mm 늘려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차체 비율을 한층 웅장하게 다듬었다. 전면부는 얇고 길게 뻗은 수평형 램프와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또한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돌출된 안테나를 없앤 히든 타입을 채택해 매끄러운 지붕 선을 완성했다.
실내는 가구를 배치한 듯한 안락함을 목표로 재설계됐다. 기존의 가로로 길게 이어진 디스플레이 배치에서 벗어나, 테슬라 등 최신 전기차에서 주로 활용하는 17인치 대형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전면 배치했다. 이 수직형 화면은 차량의 각종 제어 기능을 직관적으로 통합하며 실내 개방감을 넓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자 정면에는 차량 속도와 경로 등 필수 정보만 제공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배치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지능형 비서와 개방형 운영체제가 만드는 모빌리티 환경
더 뉴 그랜저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를 채택해 스마트폰 수준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핵심은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 글레오 AI다. 단순한 음성 제어를 넘어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대화 맥락을 이해하며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제안, 감성적 대화까지 지원하는 능동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용 앱마켓을 통해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 안에서 자유롭게 설치하고 즐길 수 있어 차량을 휴식과 업무가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이동의 질을 높이는 세밀한 기술적 보완
편의 및 안전 사양도 대폭 보강됐다. 송풍구 조절 손잡이를 없애고 시스템 연동으로 풍향을 제어하는 전동식 에어벤트를 도입해 정제된 실내 미학을 구현했다. 지붕에는 기계식 가림막 없이도 필름 투명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비전 루프를 장착해 열 차단 성능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안전 기술 측면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넣었다. 저속 주행 시 운전자가 제동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는 실수를 감지하면 시스템이 구동력을 제한하고 즉각 제동을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자동으로 조향을 돕는 기억 후진 보조 기능은 좁은 공간에서의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제공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주행 정숙성 확보
동력계에서는 구동 모터와 시동 모터가 병렬로 결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출력 향상과 연료 효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으며, 하이브리드 세단 중 처음으로 뒷좌석 통풍 및 기울기 조절 시트를 적용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엔진 구동 없이 공조 시스템을 활용하는 스테이 모드는 전기차와 유사한 정차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질감 개선을 위해 차체 구조를 보강하고 서스펜션 설계를 최적화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도록 했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억제하는 기술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정숙성과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및 3.5, LPG 3.5,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기준 4185만 원부터 시작하며,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서울 신세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 등 주요 거점에서 고객 체험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 0